내용요약 경기남부경찰청, "1994년 강간·살인 혐의로 복역 중"
19일 아침 9시30분 '화성 연쇄 살인사건' 브리핑 예정

[한스경제=최준석 기자] 국내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의 용의자가 30여년만에 경찰에 포착됐다.

1980년대 부녀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잘 알려진 '경기 화성연쇄살인사건', 이 사건의 용의자가 30년 만에 확인됐다.

현재 이 용의자는 '다른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중인 50대 남성인것으로 알려졌다.

30년 동안 경찰이 그토록 찾았던 용의자가 교도소 안에 있었던 것.

경찰청은 최근 지방경찰청 중심 수사체제를 구축하면서 주요 미제 사건을 다시 들여다봤고 화성연쇄살인사건도 재검토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7월 중순경, 당시 피해 여성에게서 나온 DNA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결과 채취한 DNA와 일치한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감중인 50대 무기수 남성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것으로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화성연쇄살인 희생자의 옷과 속옷 등 증거물품에 남은 DNA와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1991년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 2㎞이내에서 6년 동안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다.

경찰은 30년 만에 밝혀진 이번 사건의 용의자 확인과 19일 오전 9시30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관련 기자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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