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동부산대학교, 2018년 2019년 잇따라 '재정지원제한대학Ⅱ' 선정
동부산대학교. 동부산대학교가 자진 폐교를 추진한다. / 동부산대학교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동부산대학교가 자진 폐교를 추진한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분류된 동부산대학교가 내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자진 폐교 또는 다른 대학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동부산대는 재정난 때문에 “2020학년도 1차 수시전형부터 학생 모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운봉길에 위치한 사립 전문대학, 동부산대는 전체 교직원 75%가 폐교에 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최근 교육부에 제출하고 자진 폐교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동부산대가 자진 폐교를 하려면 재단 이사가 횡령한 돈을 보전하는 등 법적인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부산대는 2015년 학교법인 재단 이사장과 사무국장이 80여 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파면돼 현재 교육부가 파견하는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 중이다. 동부산대 교직원들은 지난 2018년 3월 ~ 2019년 9월까지 임금 30%가 삭감됐고 그 이후부터 9월 25일인 현재까지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

희망퇴직 등으로 동부산대학교를 떠난 교직원도 30여 명에 이른다. 전·현직 교직원들은 재단을 상대로 임금체불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동부산대를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100% 제한하는 재정지원제한대학Ⅱ로 선정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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