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아프리카 사헬지대 접경국, 지하디스트와의 싸움에서 막대한 대가 치르고 있어
지하디스트. / TV5MONDE 화면  캡처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13일(현지 시간 기준) 프랑스 현지 매체 TV5MONDE는 "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 차드 등 사헬 지대 접경 국가가 점차 영향력을 확대 중인 지하디스트와의 싸움에서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니제르는 말리와 인접한 국경 근처에서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지하디스트의 공격을 겪었다. 니제르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 시간 기준) 지하디스트의 공격으로 말리와 인접한 국경 지대 틸라 베리의 시네고다르 군 캠프에서 지하디스트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77명의 지하디스트를 무력화시켰다. 하지만 니제르 군 당국의 피해도 컸다. 이날 전투로 89명의 니제르군이 희생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10일 71명의 니제르 군은 이나떼 지역의 군 캠프를 공격하는 수백 명의 지하디스트에 의해 희생됐고 5월 14일에서도 역시 국경 지대에서 28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말리 또한 지하디스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18일 말리 북동 지역 매나카에서 말리 군 43명이 테러 공격을 받아 희생됐다. 앞서 9월 30일 부르키나파소 국경 지대에 위치한 2개의 군사 캠프에서 40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부르키나파소 역시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12월 24일, 말리 국경에서 200여 명의 지하디스트에게 공격을 받아 군인 7명과 민간인 35명을 포함한 42명이 사망했다. 앞서 8월 19일, 지하디스트의 말리 국경 쿠투구 지역 군사기지 공격으로 24명이 사망했다.  

차드 역시 지난 2019년 3월 22일 당달라 지역에서 니제르 보코하람 출신 지하디스트의 공격으로 23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차드의 이날 전투는 지하디스트와의 싸움이 시작된 이래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헬 지대에서 활동 중인 지하디스트 연합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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