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주총 앞둔 현대차, 주주친화경영 눈길
내달 주총 앞둔 현대차, 주주친화경영 눈길
  • 강한빛 기자
  • 승인 2020.02.26 15:55
  • 수정 2020-02-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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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달 19일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주주와 친밀도를 높이는 등 주주친화정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미 그룹 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 등 외 나머지 9개 상장 계열사도 전자투표제 대열에 합류한다. 도입 계열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로템, 이노션, 현대오토에버다.

전자투표제는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 편의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유도함으로써 주주 권익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의 대대적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주주들은 주총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그룹 내 주요 비상장사들은 자체적인 이사회 투명성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비상장사인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외부 전문가 1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주주들과의 신뢰 강화는 물론 회사의 미래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정 수석부회장은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올해에도 이어간다. 지난 14일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책임경영 강화에 나섰다. 더불어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잇고자 배당은 연간 창출 잉여현금흐름(FCF)의 20~40% 수준으로, 배당은 보통주 기준 연간 4000원을 유지한다. 지난해 시작한 분기배당도 계속 한다.

여기에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미래 기업가치를 위한 투자 확대 등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투자재원 사용계획을 공개했다.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인수합병(M&A) 등에 3~4조원,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확보에 4조원, 주주환원에 1조원을 투입하고, 안전과 위기대응을 위해 현금 4조원을 보유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