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보험설계사 채용, '철새' 오명 벗는 해결책될까
정규직 보험설계사 채용, '철새' 오명 벗는 해결책될까
  • 조성진 기자
  • 승인 2020.04.08 14:37
  • 수정 2020-04-08 16:39
  • 댓글 0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EFA) 채용 강조
"보험업계 병폐 해소하는 대안책 될 것"
보험법인대리점의 정규직 보험설계사 채용이 보험업계의 병폐를 해소하는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보험법인대리점(GA)의 정규직 보험설계사 채용이 '철새 보험설계사'로 불리던 업계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플라이프는 독립형 GA 보험클리닉 100개 개점을 달성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보험클리닉은 고객이 직접 방문해 보험비교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독립형 GA로 보험클리닉 상담매니저가 상주한다. 이들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보험 상품 비교 및 신규 가입, 가입 상품 점검, 보험금 청구 대행 등의 업무를 한다. 보험클리닉 방문 고객을 상담하는 매니저와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보험상담매니저(EFA)는 기본급으로 제공되는 연봉과 함께 성과 인센티브를 받는다.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은 "EFA의 가동으로 안정적인 보험 전문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전문직 고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지속적인 기본소득 보장과 직업적 안정성을 통해 이른바 '철새설계사'로 불리는 보험업계의 병폐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또한 "보험은 소비자 위주의 진단과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서비스를 추구해야 한다"며 "이 점이 바로 EFA를 시도하는 이유이며, EFA를 통해 상품의 불완전판매 비율을 낮추고 계약 유지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가 보험 계약을 성사시키면 월 보험료의 10배가 넘는 모집 수수료를 첫 해에 지급하는 등의 관행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보험설계사가 보험계약을 체결해 모집수수료를 받고 난 뒤 회사를 옮기고, 이는 보험계약 고객의 유지관리 소홀 문제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리치앤코 역시 독립형 GA 굿리치라운지를 운영하며 상주 매니저를 모두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했다. 한승표 리치앤코 대표는 "고객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굿리치라운지의 모든 매니저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며 "정규직 매니저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 결과 매니저들의 업무 만족도는 물론 성과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업계의 EFA 채용은 고능률 전속조직을 통해 영업통제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며 "저능률 설계사에 대한 관리는 자회사에서 담당함으로써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플라이프는 정규직 보험설계사 채용으로 장기 근속을 기대한다./픽사베이
피플라이프는 정규직 보험설계사 채용으로 장기 근속을 기대한다./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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