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넥센타이어에 대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능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88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14일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북미·유럽 확산으로 넥센타이어 상반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과 체코 공장을 통한 성장여력 확대 기대감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재료 가격 하락과 회사 측 고정비 절감노력, 확장투자 연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현재는 코로나19 이후로 시점을 이동시켜 낮은 밸류에이션 하에서 주식을 모아갈 시기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4517억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287억원을 예상한다”며 “유가하락과 수요부진으로 합성고무 위주 원재료 투입단가가 전년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외형 축소와 함께 지난해 3분기 이후 가동에 들어간 체코 공장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회계 이후 10년 만에 매출액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고정비 절감을 추진 중”이라며 “약 8000억원 수준인 고정비 중 광고비·접대비 등 위주로 약 5% 이상을 절감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67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55.2%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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