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유안타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바일의 편리함이 향후 우리 생활에 보다 다양하고 깊숙이 침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며 “이런 경험은 지금까지 온라인 광고와 커머스 대비 온라인 비중이 낮았던 컨텐츠, 금융, 모빌리티 기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게 해줬고, 온라인상에서 사용자 접촉 기회를 가장 많이 제공해줄 수 있는 카카오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상향됐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카카오는 인터넷 기업 가장 큰 수익원인 광고 비중은 1분기 기준 37%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카카오 플랫폼에 기반한 컨텐츠와 결제(금융), 모빌리티 매출액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믿음과 기대를 증명해가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최근 시작한 카카오 ‘동전 모으기 펀드’는 공보주식펀드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4개월만에 20만 계좌, 200억원을 모아 비대면 모바일 플랫폼의 힘과 카카오 금융사업 확장 단초를 보여줬다”며 “카카오뱅크가 ‘26주 적금’으로 1년 만에 520만 누적계좌를 돌파한 것처럼 카카오페이머니를 활용한 카카오 펀드, 주식, 보험 등 금융사업 확대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빠르고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는 이익률이 높은 광고 부문에서 포털비즈 광고 역성장에도 불구 톡비즈 고성장으로 5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적은 정상적인 내년 실적과 멀티플(미래 수익창출력)을 반영해 광고 및 커머스 사업 부문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을 재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6만3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7%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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