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현대건설에 대해 긍정적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한남3구역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긍정적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이 선정되면서 국내 주택시장에서 현대건설의 파워가 도드라지고 있다”며 “서울 핵심지 수주전 결과는 브랜드 인지도로 이어져 타 지역 수주전에도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 사업장이 아닌 전방위 수주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분기 해외수주도 9조9000억원에 이를 만큼 양호한 성과를 지속하고 있고, 4분기 카타르LNG도 메인 파트너로 참여해 수주 시 30~90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주 모멘텀이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건설은 주택 자체사업지 확보와 도심권 알짜부지 매입 등 자본투자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 2019년 CJ의 가양동 부지를 1조원에 인수했고 이달 쌍용자동차 구로 서비스센터 부지를 1800억원에 매입했다”며 “송도 자체사업지 매입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고, 양호한 현금흐름을 활용해 연내 추가적인 개발재원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국내 건설사를 중심으로 적극적 자본투자가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자본투자는 기업의 멀티플에 변화요소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은 커버리지 건설사 중 순현금 규모면에서 가장 양호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시장이 환호할 만한 이벤트를 보일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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