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NF보험서비스' 법인 등록을 했다./네이버파이낸셜 홈페이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네이버가 보험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보험업계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보험업계와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6월 2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상호명 'NF보험서비스'로 법인 등록을 했다.

NF보험서비스 설립 목적은 ▲보험대리점업 ▲통신판매업 ▲전화권유판매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서비스업으로 명시돼 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NF보험서비스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네이버는 앞선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 후 대출, 보험, 투자 등을 모두 다루는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향후 NF보험서비스 협업사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강조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구체적인 차후 서비스 개발 및 계획 일정은 없지만 특정 보험사만 제휴를 맺어서 진행하는 방향 보단 협업을 원하는 보험사가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F보험서비스가 보험 모집을 위한 계열사 설립이 맞다"며 "다만 아직 텔레마케팅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직접 보험 상품을 개발하기 보다는 판매 플랫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네이버의 금융서비스가 본격화하고 쇼핑사업의 성장도 가속화하고 있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사업 속도는 네이버통장 출시, 네이버페이 후불결제서비스의 규제 샌드박스 지정 등으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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