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교육이 증가했다./서민금융진흥원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해 금융교육을 확대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2만3444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햇살론유스(Youth)와 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이용하는 청년·대학생과 경기도 등 지자체 자산형성 통장 가입자에 대해 교육포털을 통한 금융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온라인 교육 비중이 전년 동기 28%에서 올해 상반기 84%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햇살론유스는 청년·대학생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지난 1월 출시된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서금원은 지난 상반기 중 전북교육청 등과 협업해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청소년 금융교육’을 지역 학교로 확대했다. 아울러 고령층을 위한 은퇴생활 가이드북(‘준비된 노후, 행복한 노후’) 개발과 디지털금융·보이스피싱예방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전파하는 등 서민의 금융역량 제고를 위해 힘썼다.

더불어 서금원은 햇살론유스 이용자에게 금융지식과 재무설계, 신용관리 방법을 온라인으로 교육하고 교육의 효과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4%가 ‘금융교육 이후 재무관리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 ‘금융서비스 이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가 ‘사례중심 설명이 도움이 됐다’, ‘교육영상을 여러 차례 학습할 수 있어 좋았다’ 등 교육 방식과 내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5월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조사에는 9820명이 참여했다.  

이계문 서금원 원장은 “금융교육으로 서민이 재무적 어려움에 이르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교육의 효과성과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해 이를 콘텐츠 개선에 반영할 것”이라며 “교육대상의 연령·직업·상황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융교육으로 효과성을 높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금원은 비대면교육 비중이 증가한 만큼 이용자 만족도·효과성 조사를 지속 실시해 교육포털을 ‘고객 친화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건복지부·자활복지개발원 등과 협력해 청년저축계좌 이용자, 북한이탈주민, 취약가구 청소년 등 다양한 대상에 온라인 금융교육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형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