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 본사 전경.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이마트에 대해 할인점 산업은 구조조정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3만9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할인점 사업은 본격적인 구조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주요 경쟁사의 점포 구조조정은 상권이 인접한 이마트 점포의 기존점 성장률과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할인점 3사가 운영하는 406개 매장 중 롯데마트 16개 점포가 올해 중에 폐점 예정이며 홈플러스도 3개 점포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할인점 1등 업체인 이마트는 큰 점포 수 변화 없이 할인점 산업의 구조조정 국면을 견뎌내는 중”이라며 “동사는 창고형 할인점과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면서 매출 규모를 견조하게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이커머스 시장 급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가속화로 인해 이마트는 지난 3년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할인점 산업 구조조정 수혜주 거듭날 준비가 됐다”며 “3분기부터 유통 업종 내 차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마트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만300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16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41.6%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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