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한규 상근부회장, 협회장 권한대행으로
FCA 본사도 24일부터 직무정지 지시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 /FCA 코리아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28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파블로 로쏘 KAIDA 회장 겸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코리아 사장의 ‘직무정지’를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KAIDA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로쏘 회장의)의혹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승용 및 상용 2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협회의 회원들에 대한 권익을 보장하고 협회에 거는 대내외의 막중한 기대감에 부응하고자 현 단계에서 보다 신속하고 최대한의 단호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지난 3월 KAIDA의 정기 총회를 통해 2년 임기로 회장직에 선출됐다.

하지만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파블로 로쏘 사장이 사내 여직원을 상대로 성적 농담을 하고 폭언과 욕설을 일삼는다”며 “성범죄와 폭행, 폭언을 처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FCA 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원이 올라오기 전부터 상황을 인지하고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FCA 본사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는 지난 24일부터 로쏘 사장의 직무를 정지한 상태다.

KAIDA는 별도의 총회를 개최하기 전까지 임한규 상근 부회장이 협회장 권한 대행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추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협회 차원의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파블로 로쏘 사장은 2013년부터 FCA 코리아 사장직을 수행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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