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메리츠증권이 두산퓨얼셀에 대해 투자의견 ‘Not Rated’를 제시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일 “적절한 가치평가를 위해서는 당장의 실적보다 장기적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2040년까지 15GW의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를 계획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기반한 주주 가치는 2조3000억원으로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 목표 상향 및 수소충전소 등 신사업 진출 본격화 시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라는 단일 사업부를 영위 중이며 지난해 70%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연료전지 시장 내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는 연료전지 판매에 따른 기자재 매출에 의존하고 있으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가능한 유지보수(LTSA) 사업 비중이 현 10% 미만에서 2023년 약 20%까지 확대되며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친환경·분산형 전원에 대한 필요성 증대에 따라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발주량은 지난해 184MW에서 2023년 300MW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연료전지 중에서도 두산퓨얼셀이 생산하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가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안정성과 계통 기여도, 제품 수명,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 제품군 대비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8300원으로 장마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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