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넥슨이 서비스하고 넷게임즈가 개발한 'V4'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정도영 기자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넥슨의 'V4'가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뽑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에 올랐다. 지난 2010년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과 2016년 모바일 게임 'HIT(히트)'로 대상에 오른 데 이어 세 번째 '별'을 달았다. 

V4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히트와 '오버히트' 등을 통해 세련된 연출력을 인정받은 넷게임즈가 개발한 신규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이다. 

5개 서버 이용자들이 동시에 전투를 펼치는 인터서버와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까지 다양한 혁신을 거듭, 출시 1년이 지난 현재도 국내 앱마켓 상위권에서 장기 흥행하고 있다. 넷게임즈는 2018년 5월 넥슨에게 인수된 개발사다.

V4는 지난 18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개발자상·기술창작상 그래픽·사운드 2개 부문에 이어 대통령상인 대상까지 총 4관왕에 올랐다.

V4를 개발한 넷게임즈의 박용현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V4는 약 10년여 만에 PC 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인 첫 작품이었다"며 "V4가 신규 오리지널 IP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이용자 만족도를 더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부산 e스포츠 경기장' 개관식도 진행됐다.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최초로 개관한 경기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30억원, 부산시가 30억원을 투자해 총 2739㎡ 규모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삼정타워 15층~16층에 조성됐다.

330개의 관람석을 갖춘 주경기장과 총 128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2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4K 송출방송 시스템 등 e스포츠 경기에 최적화한 시스템을 갖춰 진행되는 모든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수 있다.

다음은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대상
-V4(넷게임즈)

◆최우수상
-로드 오브 히어로즈(클로버게임즈)

◆우수상
-A3: 스틸얼라이브(이데아게임즈)
-랜덤 다이스(111퍼센트 주식회사)
-베리드 스타즈(라인게임즈)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네오위즈)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분야 : 베리드 스타즈(라인게임즈)
-사운드 분야 : V4(넷게임즈)
-그래픽 분야 : V4(넷게임즈)

-캐릭터 분야 : 엑소스 히어로즈(우주)

◆우수개발자상(기획·디자인)
-이재섭(넷게임즈)

◆사회공헌우수상
-선데이토즈

◆이스포츠발전상
-넥슨코리아 피파퍼블리싱그룹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
-흉가 VR Ep. 3 : 곤지암(에이아이엑스랩)

◆인기게임상
-국내 : 바람의나라: 연(슈퍼캣)
-해외 : 가디언 테일즈(콩 스튜디오)

◆스타트업 기업상
-슈퍼캣

◆인디 게임상
-스컬 : 더 히어로 슬레이어(사우스포게임즈)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
-카카오게임즈

◆굿 게임상
-MazM : 페치카(자라나는씨앗)

부산=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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