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넷마블 '세븐나이츠' 구글 매출 2위…위메이드 '미르4' 25일 출시
엔씨소프트 '리니지M·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 24·25일 진행
넷마블 '세븐나이츠2' 대표 이미지. /넷마블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치열한 연말이 시작됐다. 지난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잇따라 연말과 연초에 출시되면서 매출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펼쳤는데, 이 같은 흐름이 올해에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0'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넷마블이 18일 출시한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2'가 엔씨소프트(엔씨)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양강 구도(매출 순위 1·2위)를 격파했다.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1위를, 구글 플레이에서는 22일께 매출 2위를 기록한 이후 23일까지 이틀 연속 자리를 유지하며, 리니지2M을 3위로 밀어냈다. 

앞서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자체 개발작으로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보유한 스테디셀러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46종의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면서 영화 같은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전작의 20년 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고퀄리티 3D 실사 캐릭터, 영화 같은 스토리, 모바일 게임 최초의 실시간 그룹 전투 시스템 등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시간 그룹 전투 시스템은 4종의 캐릭터를 조합해 조작하는 것으로 세븐나이츠의 특장점인 전략성, 캐릭터 수집·육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모바일에서 보기 드문 한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텔링과 전략성을 살린 그룹 전투에 호평을 받고 있다"며 "게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25일에는 위메이드의 야심작 '미르4'가 출시된다. 미르4는 위메이드가 출시일을 지스타 2020 현장(온택트 쇼케이스)에서 직접 공개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현재 사전 예약자 300만명을 달성했고, 공식 모델로 배우 이병헌과 서예지를 내세우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광활한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쾌한 도약과 속도감 넘치는 경공 등 압도적 스케일의 K-FANTASY 세계를 담은 모바일 MMORPG다. 이장현 미르4 사업실장은 "미르4는 게임이 가져야 할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투 기반의 MMORPG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MMORPG로 확장되는 시스템 MMORPG로, 테스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안정성의 점검을 마친 만큼 출시일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위쪽부터) 엔씨소프트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 '기사도', '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 '크로니클 IV. 피로 맺은 결의' 대표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세븐나이츠2, 미르4 등 신작들의 공세가 매서운 상황에서 엔씨는 24일과 25일 각각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업데이트에 신작 출시급으로 많은 공을 들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엔씨가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양강 구도를 회복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리니지M은 24일 대규모 업데이트 '기사도'를 진행했다. 기사도는 리니지M의 기사 클래스(Class, 직업)를 대폭 상향하는 업데이트다. 이용자는 ▲특정 스킬이 적중하면 연계기 또는 강화기가 발동하는 '그랜드 마스터' ▲사용 즉시 체력(HP)을 회복하고 스턴(Stun, 기절)을 해제하는 '클리어(마스터)' ▲대상을 도발하는 '팬텀 블레이드' 등의 신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카운터 베리어', '쇼크 스턴' 계열의 스킬도 개선된다. 아울러 기존 콘텐츠 업데이트도 진행됐고, 'TJ의 쿠폰' 2종도 구매할 수 있다.

리니지2M은 25일 서비스 1주년 기념 업데이트 '크로니클 IV. 피로 맺은 결의'를 진행한다. 업데이트를 통해 신 서버 '안타라스'가 오픈되며, ▲TJ's 쿠폰 5종(복구, 강화, 클래스, 아가시온, 히든) ▲신규 클래스 '대검' ▲클래스 체인지 ▲신화 클래스 '라울' ▲신화 스킬 ▲신규 월드 던전 '각성의 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7월 넥슨 '바람의 나라: 연'이 출시 직후 한때 매출 2위를 달성했지만, 모바일 리니지 형제는 다시 양강 구도를 구축해왔다"며 "세븐나이츠2의 상승세와 미르4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리니지 형제의 대규모 업데이트와의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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