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1일 통합 법인 출범…펍지주식회사 등 흡수합병, 독립 스튜디오 변화
기대작 '엘리온' 오는 10일 출시…블루홀스튜디오 개발
크래프톤이 지난 1일 통합된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크래프톤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내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통합법인 출범, 신작 출시 등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전열 정비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LG에너지솔루션,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증권가에서 추산한 크래프톤의 상장 이후 예상 기업가치는 20조∼30조원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6월 김창한 대표 체제로 전환한 후 10월 말 IPO 추진을 공식화하며 주관사로 5개 증권사를 선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공동 주관사로는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이어 이달 1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주식회사 등을 흡수합병하면서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그동안 크래프톤은 펍지주식회사, 블루홀 등 여러 게임 개발사가 연합한 형태로 운영돼왔다. 

새롭게 꾸려진 통합 법인은 크래프톤이 펍지주식회사와 펍지랩스, 펍지웝스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독립 스튜디오의 변화도 생겼다. 피닉스와 딜루젼스튜디오가 합쳐져 라이징윙스가 탄생, PUBG 스튜디오와 블루홀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와 함께 총 4개의 독립스튜디오가 꾸려졌다.

통합 법인을 통해 산하 독립 스튜디오들이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과 타이틀 서비스 및 경영에 집중한다는 그림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독립 스튜디오들은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장르에서 제작 능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통합 법인 출범과 함께 독립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가 제작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이 오는 10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퍼블리싱(유통·서비스)된다.

앞서 진행된 두 차례 사전 테스트와 게릴라 테스트 등에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 게임 완성도에 합격점을 받았다. 4일부터는 출시에 앞서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핵앤슬래시(몰이사냥) 논타겟팅 방식과 콘솔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 이용자 간 협동 및 대립 재미 등을 극대화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구매 후 이용(바이 투 플레이) 모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최초 1회 이용권을 구매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치장과 편의성 아이템 등은 캐시로 구매할 수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9월 KLT(KRAFTON Live Talk)에서 "크래프톤은 핵심가치를 Creative Identity에 두고 제작 중심의 콘텐츠 개발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며 "통합법인은 독립 스튜디오들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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