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신정자 넘어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 세워
4라운드 MIP는 정예림이 차지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여자프로농구 박지수(24·청주 KB스타즈)가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개인 통산 13번째 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으며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1일 "박지수가 기자단 투표 76표 중 38표를 받아 팀 동료 강이슬(28ㆍ24표)과 인천 신한은행의 김단비(32ㆍ14표)를 따돌리고 정규리그 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박지수는 4라운드 전 경기(5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30초를 뛰며 21.8점 14.0리바운드 7.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라운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공헌도 모두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12월 20일 부산 BNK와 경기에서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더블(31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보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일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통산 5번째 트리플더블(28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까지 더하며 멈출 수 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 시즌 1라운드를 시작으로 3, 4라운드 MVP를 휩쓸었다. 개인 통산 13번째(16-17 6R, 17-18 1R, 3R, 6R, 18-19 1R, 4R, 19-20 1R, 5R, 20-21 1R, 3R, 21-22 1R, 3R, 4R) 라운드 MVP를 수상하며 신정자(은퇴ㆍ12회)의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 주인공이 됐다.
한편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진행된 기량발전상(MIP)은 하나원큐의 정예림(21)에게 돌아갔다. 그는 34표 중 15표를 받아 팀 동료 김미연(25ㆍ11표)과 용인 삼성생명 이주연(24ㆍ6표)을 제치며 개인 통산 2번째 수상을 기록했다. 정예림이 라운드 MIP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20-2021시즌 정규리그 6라운드 이후 10개월 만이다.
정예림은 3라운드 평균 30분44초를 뛰며 8.2점 5.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8점을 폭발했다. 8일 신한은행과 경기에서는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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