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LCK 결승전서 젠지 3:1로 누르고 통산 10번째 우승
MVP 오너 “컨디션 나빴지만 팀원들이 잘 케어해줘”
V10'을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 / 사진=LCK
V10'을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 / 사진=LCK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e스포츠 최고 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통산 열 번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페이커가 속한 T1은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젠지e스포츠와의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며 통산 10번째 LCK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 직후 기자들과 만난 페이커는 “컨디션도 안 좋고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가 집중력 있게 경기를 치른 거 같아 더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승 자체가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와 팀에게있어 가장 큰 동기부여는 노력을 하면서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페이커는 데뷔 10년차에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것에 대해 “10년전 이곳 일산 킨텍스 관람석에서 LCK 결승을 관람했다”며 “오랜만에 경기장에 팬들이 계셨는데 옛날 경기장에서 느꼈던 재미를 느껴서 좋았고 10년 전 관람 생각도 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2022 LCK 스프링 우승을 차지한 T1 선수단 / 사진=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2022 LCK 스프링 우승을 차지한 T1 선수단 / 사진=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페이커는 이번 우승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MSI에 출전한다. 특히 데뷔 후 첫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페이커는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컨디션 조절이 더 편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임 만큼 팬들이 더 기대하기 때문에 이번 MSI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전 MVP를 차지한 ‘오너’ 문현준은 “컨디션이가 많이 안 좋아서 다른 선수가 받는 게 맞는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내 이름이 불린 울컥했다”며 “힘든 경기에서도 멘탈적인 부분 등 잘 케어해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승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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