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북, 행운의 자책골로 수원FC 1-0으로 제압
7승 4무 3패 승점 25 마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서
6승 3무 기록하며 최근 9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가
전북 현대는 김진규의 중거리 슈팅이 자책골로 이어지는 행운을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는 김진규의 중거리 슈팅이 자책골로 이어지는 행운을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가 리그 9경기(6승 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2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7승 4무 3패 승점 25를 마크한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6승 5무 3패·승점 23)를 누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상식(46)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박규민(21)과 스타니슬라프 일류첸코(32), 쿠니모토 타카히로(25)가 최전방에 섰고, 박진성(21), 김문환(27)이 측면 윙백을 맡았다. 중원에서는 김진규(25)와 백승호(25)가 호흡을 맞췄다. 윤영선(34), 홍정호(33), 이용(36)은 백 3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25)이 꼈다.

경기 전 만난 김상식 전북 감독은 “지난 3경기를 돌아보면 후반전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에 고전하는 상황이 나왔다. 오늘 그 부분들에 대해 선수들이 집중을 잘 할 수 있도록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도균(45) 수원FC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의지와 투혼들이 경기 승부처에서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홈 경기인만큼 그런 모습들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전망했다.

전북은 수원FC전 승리로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수원FC전 승리로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전반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그러나 공격의 답답함은 여전했다. 전반 33분 이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일류첸코의 헤더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2분 이용의 발리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전 초반 악재를 만났다. 후반 5분 김진수(30)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팽팽하던 후반 26분 기다리던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진규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이 수원FC 수비수 곽윤호(27)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은 행운의 득점으로 1-0의 리드를 잡았다. 탄탄한 수비로 수원FC의 공격을 틀어막은 전북은 한 골을 잘 지켜내며 수원 원정에서 값진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승장’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전북 서포터들이 원정 응원으로 많이 와주셨다. 팬들 앞에서 승점 3을 딴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집중력 잃지 않고 골 지켜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패장’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비록 패배하기는 했으나,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고,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실점 장면은 아쉽긴 아쉽다. 그러나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런 면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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