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부발전, 지역 전통문화 보존에 앞장
한전기술, 제18대 윤상일 신임 상임감사 ‘취임’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이 30년 만에 에너지 통계를 전면 개편한다. 그 외 6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에너지수급통계 제공으로 탄소중립 실현 기여”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는 에너지수급통계 작성 틀인 에너지밸런스를 전면 개편했으며, 이를 반영한 에너지통계 간행물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에너지밸런스는 한 국가에서 특정 기간 동안 공급돼 소비된 모든 에너지상품의 흐름을 수지표로 정리한 것으로 국가 에너지수급통계의 핵심이다. 

기존의 에너지밸런스체제는 1980년대 구축된 이후 부분적인 수정만을 거쳐 왔기 때문에 최근의 복잡하고 다양화된 에너지수급 상황을 반영하는데 한계 존재했다. 

특히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수립 및 평가,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등에 필요한 에너지원별・산업별・공정별 에너지 사용량 구분이 세분화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활용 중인 국제기준을 준용하면서 우리나라 에너지수급 현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구조로 에너지밸런스를 개편・구축했으며, 통계청의 통계변경 승인을 받았다. 

연구원은 개편된 에너지밸런스를 적용한 첫 번째 통계자료인 2023년 1월 에너지통계월보를 동월 말에 작성・발표했다.  

개편된 에너지밸런스를 적용한 연간 단위 통계자료는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개정된 에너지밸런스는 국제기준과 최근 에너지산업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해 에너지상품과 에너지흐름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1년 간의 국가 에너지상품의 수급 흐름을 표현한 확장밸런스와 에너지상품 수급 흐름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월간 집계로 작성되는 간이밸런스로 구성됐다. 

간이밸런스는 시의성이 중요한 에너지수급통계 간행물 작성에 활용되며, 확장밸런스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 장기 에너지전망 등의 전문화된 작업을 위해 별도로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에 단일 분류로 공표하던 신・재생에너지를 16개 분류로 세분화했며, 석탄제품 및 원유 등의 에너지상품을 세분화했다. 

또한 국제벙커링 분류 기준 정비, 원유 정제 단계 추가, 발전부문의 발전전용, 열병합, 열전용 구분, 철강산업 공정별 에너지 사용량 표시 등 에너지흐름을 국제기준에 맞게 정비했다. 

에너지밸런스가 전면 개편되면서 새롭게 집계된 우리나라의 일차에너지공급량은 구에너지밸런스 대비 최근 5년 평균(2017~2021년) 2.1% 감소했다. 

일차에너지 감소 요인은 구에너지밸런스 체계에서 누락됐던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산업 간에 발생하는 중간 투입물(feedstocks)의 백플로우(backflow)를 반영하고, 국제기준과 차이가 있었던 국제벙커링 기준을 수정하면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에너지밸런스 개정을 통한 에너지수급통계의 개편은 에너지수급 분석 및 전망, 에너지수요관리 등 에너지정책 수립과 온실가스 배출통계 정확도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너지밸런스 체제 개편에 따라 확충된 에너지통계 기반은 에너지정책 수립・평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통계의 질적 향상을 가져와 정부와 민간의 탄소중립 달성 노력에 효과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편된 에너지수급통계 간행물은 국가에너지통계종합정보시스템 을 통하여 확인 가능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경. 

◆서부발전, 지역 전통문화 보존에 앞장

한국서부발전이 지역사회의 전통문화 보존과 주민화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부발전은 5일 태안 경이정, 태안초등학교에서 각각 진행된 ‘태안 범군민 중앙대제’와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지원했다.

음력 정월을 맞아 거행된 중앙대제는 지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태안 전통제례로, 백화산 산신제에서 유래됐다. 태안읍 45개 리 이장단협의회가 태안을 대표하는 전통행사로 발전시켜 지역축제로 명성이 높다.

제례가 열린 경이정은 태안읍성 바깥에 지어진 관아로 안흥항에 들어온 중국 사신이 휴식하거나 무관인 방어사가 군사명령을 내리던 장소다. 조선시대 관아 양식을 잘 간직해 사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녔다.

서부발전 임직원들은 제례에 참석한 뒤 민속놀이 행사가 열린 태안초등학교를 찾아 태안군민 1500여 명에게 따뜻한 식사와 경품 등을 전달했다. 음식과 경품 등은 태안 지역 상권에서 구입해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어려웠지만 올해는 모든 군민이 화합해 더욱 발전하는 태안군이 되길 기원한다”며 “서부발전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기일 태안읍이장단협의회장은 “서부발전이 태안 전통행사에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며 “군민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5일 음력 정월을 맞아 충남 태안 일대에서 진행된 ‘태안 범군민 중앙대제’와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지원했다. (왼쪽부터)송승남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대외협력실장과 최태희 태안발전본부장, 김기일 태안읍이장단협의회장, 이양희 서부발전 동반상생실 부장, 조창희 동반상생실 차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은 5일 음력 정월을 맞아 충남 태안 일대에서 진행된 ‘태안 범군민 중앙대제’와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지원했다. (왼쪽부터)송승남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대외협력실장과 최태희 태안발전본부장, 김기일 태안읍이장단협의회장, 이양희 서부발전 동반상생실 부장, 조창희 동반상생실 차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서부발전 제공 

◆한전기술, 제18대 윤상일 신임 상임감사 ‘취임’

한국전력기술은 6일 ‘제18대 윤상일 신임 상임감사’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 후 첫 일성으로 윤상일 상임감사는 “경영 활동에 대한 생산적 대안 제시를 위해 경영 컨설팅 감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상일 상임감사는 취임사에서 전통적 감사활동 수행에 국한하지 않고 회사 경영 리스크 발굴 및 개선, 생산적 대안 제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견제자를 넘어 경영의 동반자로서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력기술의 도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전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는 것’이며 그 일환으로 업무처리 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주요시설의 설계를 전담하는 한국전력기술 임직원들의 반부패‧청렴의식은 국민의 신뢰와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을 통해 건전한 조직문화 건설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상일 신임 상임감사는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에서 중국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제18대 국회의원직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전력기술 제18대 윤상일  상임감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  한국전력기술 제공 
한국전력기술 제18대 윤상일  상임감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  한국전력기술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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