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동발전, '드론 활용' 태양광 시설 기술 점검 나서
전력거래소, '블룸버그NEF-전력거래소 전력산업 탄소중립 대응 세미나' 개최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3, 4호기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 외 9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신한울3,4호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 / 한수원 제공.
신한울3,4호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 / 한수원 제공.

◆한수원, 신한울3, 4호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 8일 한울원자력본부 홍보관에서 지역주민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울3, 4호기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주민의견을 수렴하고자 시행했다.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 등 주민들은 환경피해 최소화 대책, 보상, 지역개발 및 지원계획 등에 대한 질의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한울3, 4호기는 140만킬로와트(kW) 급 신형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올 하반기 부지정지공사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기간 동안 건설인력 수급 등으로 고용 창출과 지역 지원사업 등이 예상돼 원전산업계는 물론, 울진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최종 평가서 작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초안 공람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시행되며,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 또는 울진군(3개소)과 삼척시(1개소) 등 총 4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부공감 위피스쿨 12기 멘토 수료식. / 서부발전 제공.
서부공감 위피스쿨 12기 멘토 수료식. /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농어촌 지역 학생에게 교육기회 제공...'서부공감 위피스쿨 12기' 성료 

한국서부발전이 지역 청소년의 교육 기회를 늘리고 이들이 성장해 후배들의 멘토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서부발전은 8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서부공감 위피스쿨 1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피스쿨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대학생 멘토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입한 서부발전의 교육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말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서류, 면접 심사를 거쳐 위피스쿨 12기 멘토 8명을 선발했다. 8명 중엔 지난 4기에서 멘티로 참여한 태안 안면고등학교 출신의 지원자도 포함돼 교육 기부의 선순환 사례가 됐다. 해당 멘토는 "당시 멘티로서 행복했던 경험을 살려 후배들에게 교육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멘토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멘토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 태안지역 초등학생 57명에게 다양한 교육 나눔 활동을 펼쳤다. 멘토들은 한문·미술·과학 등 각자의 전공 분야를 활용한 창의융합교육과 진로탐색, 정서교류 시간을 편성해 체계적으로 지도했다. 

특히 릴레이 소설 만들기, 사자성어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활용해 수업의 흥미를 높였다.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멘토들에게는 수료증과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위피스쿨 진로콘서트에선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자녀교육 강연과 멘토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태안지역의 대표적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위피스쿨은 2017년 이후 멘토 168명, 멘티 1566명 등 모두 1734명을 배출했다. 서부발전은 위피스쿨 등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과거 멘티였던 학생이 12기 멘토로 활약해 교육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하고 꾸준한 활동으로 태안지역의 교육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공모 나서

한수원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도입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IoT,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적용 스마트공장 솔루션 및 솔루션 연동 자동화장비·제어기·센서 등의 구입을 지원해 제조분야 중소기업의 제품 설계·생산 공정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공정 첨단화 지원으로, 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이번 모집은 고도화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정부지원금 등을 포함해 기업당 2천만원에서 최대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모집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확대된 19개사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3월 8일까지 상생누리에서 신청 가능하다.

전혜수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욱 실질적이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지원사업들도 끊임없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한수원, 산업혁신운동 참여기업 공모...제조분야 中企 노후 생산설비 현대화 지원

한수원이 원전 생태계를 포함한 전체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한수원 산업혁신운동 (Ⅱ)단계 3-2차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수원 산업혁신운동은 제조분야 중소기업의 노후 생산설비 현대화를 비롯해 제조 프로세스와 경영 혁신활동 컨설팅 및 생산성향상설비 구입 등을 종합 지원하는 것으로, 기업의 생산성 개선을 위해 한수원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기업당 3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모집 규모가 지난해 17개사에서 19개사로 확대됐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3월 14일까지 상생누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혜수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한수원은 원전 생태계 내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전체 제조분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조 경쟁력 향상 지원뿐만 아니라 판로 개척, 긴급 유동성 공급, 기술개발 지원 등 전반적인 기업 운영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이 드론을 활용해 태양광 시설 기술 점검에 나섰다.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이 드론을 활용해 태양광 시설 기술 점검에 나섰다.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 드론 활용해 사천시 태양광 시설 기술 점검 나서  

한국남동발전이 열화상카메라 설치 드론을 활용한 발전설비 점검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8일 경남 사천시 보유의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해 열화상 카메라 드론으로 설비 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이 이 기술로 자체 설비가 아닌 외부기관 보유의 발전설비를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2021년 태양광 발전설비를 안전하고, 손쉽게 점검하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드론 활용 발전설비 진단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카메라의 항공 촬영 이미지를 바탕으로 태양광 패널의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 이에 높고, 넓은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 점검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열화상 측정 사진으로 모듈 상태 및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설비 점검이 가능하다. 

그동안 자체 설비에 이 기술을 활용해 온 남동발전은 외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사천시 청사 주차장 지붕과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점검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열화상 드론 활용 신재생 설비 점검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동발전 측은 "건물 옥상이나 지붕 등에 다수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안전 등의 문제로 점검이 쉽지 않았는데, 회사에서 개발한 진단 기술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한 점검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자체 설비 외에도 지자체 등에서 보유한 설비 점검을 이어가는 등 대외적으로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NEF-전력거래소 전력산업 탄소중립 대응 세미나. / 전력거래소 제공.
블룸버그 NEF-전력거래소 전력산업 탄소중립 대응 세미나. / 전력거래소 제공.

◆전력거래소, '블룸버그NEF-전력거래소 전력산업 탄소중립 대응 세미나' 개최

전력거래소가 8일 전력거래소 본사에서 에너지 전망 관련 해외 전문가를 초빙, '탄소중립에 따른 전력산업 미래 전망'을 주제로 한 '블룸버그NEF-KPX 탄소중립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블룸버그NEF 소속 에너지 전환, 전기화 수요, 수요자원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여해 탄소중립 달성 추진이 전력산업 및 전력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했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첫 번쨰 주제인 '탄소중립 관련 정책과 기술 변화 발표를 맡은 알리 이자디(Ali Izadi) BNEF 아태지역 리서치 지사장은 G20 국가의 주요 탄소중립 정책 동향으로는 화석연료 지원 폐지, 탄소배출 가격 책정, 기후 위기 관련 재무정보 공시 의무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력시장 및 배출권 거래시장의 개편과 탈탄소화가 어려운 부문에 대한 R&D 우선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주제 전기화 수요 전망 발표를 맡은 강동관 BNEF 한국-일본 리서치 지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가정한 탄소중립 시나리오(NZS)를 설명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산업, 건물, 운송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전기화가 진행될 것이다. 아울러 무탄소 전원의 확대, CCS 기술의 도입, 수소 생산 및 이용의 확대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수요자원 정책과 디지털 기술 현황 발표를 맡은 Amanda Ahl BNEF 분석관은 전력망 유연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전력가격의 변동성 증대, 주파수 유지 등 보조 서비스의 필요, 새로운 망 건설 등의 이유로 VPP(가상발전소)와 같은 수요자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정라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