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속초항, 코로나19 이후 첫 크루즈선 입항
관광공사, 크루즈시장 확대 맞춰 상품 개발 확대
아마데아호 환대행사 기념사진 / 한국관광공사 제공
아마데아호 환대행사 기념사진 /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중단된 크루즈 산업이 다시 움직인다. 독일 국적 크루즈선사인 아마데아호(AMADEA, 2만 9,008t급)가 코로나19 이후 속초크루즈 터미널에 국제 크루즈선으로는 첫 입항했다. 

아마데아호는 3일 오전 7시 10분께 속초항에 입항했다. 속초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 속초시는 아마데아호의 승객들과 승무원들을 전통 풍물패, 취타대 공연과 터미널 내 한국관광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환대행사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완화세로 접어들면서 각 기항지에 크루즈가 기항하고 있다. 이미 부산과 대마도 히타카츠를 연결하는 뱃길이 연결됐고 16일부터는 제주를 기항하는 크루즈 운항이 시작돼 일본과 제주도가 연결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후에도 다양한 협업 사업으로 한국이 크루즈 목적지로 알릴 계획이다. 우선 럭셔리 크루즈 선사인 ‘실버시(SILVERSEA)’와 방한상품을 공동 개발해 2024년까지 한국의 5대 기항지(속초, 부산, 제주, 인천, 여수)에 크루즈선이 방문할 계획이다. 이미 실버시의 상품은 약 4500명 사전 모객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 선사인 'MSC크루즈'와 K-콘텐츠를 담은 한-일 크루즈노선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국제 크루즈 선사들과 방한 상품 개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규 취항지도 확대된다. 기존 5개 기항지에 서산을 추가해 충청남도에도 크루즈가 입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3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크루즈박람회(Seatrade Cruise Global, 3월)에 한국 크루즈 홍보관을 운영하고 일본과 대만 현지에서는 한국 크루즈 로드쇼 및 설명회를 진행한다. 

아마데아호를 환영하는 취타대 공연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미 국내 5대 크루즈 기항지에 2019년 167항차와 비슷한 수치인 국제 크루즈선 161항차 선석이 배정됐다. 공사는 “Cruise Korea”라는 통일된 콘셉트로 크루즈관광객이 각 기항지의 독특한 관광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크루즈선사 대상 기항지별 특색 있는 시설·인프라, 지리적 이점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서영충 국제관광본부장은 “공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크루즈 휴지기간 동안 크루즈 기항지별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규 특화 관광콘텐츠를 발굴하여 관광코스화하고 크루즈 업계 종사자 대상 역량제고 교육을 진행했다”며 “크루즈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준비한 관광자원들을 기반으로 구미주, 아시아지역 크루즈 선사와 관광객의 특성에 맞춰 유치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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