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을 지목한 맥스 할로웨이 / UFC 제공
정찬성을 지목한 맥스 할로웨이 / UFC 제공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UFC 승리를 거둔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미국)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시합을 요청했다.

할로웨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티모바일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 할로웨이 vs 앨런 메인 이벤트에서 아놀드 앨런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 (49-46, 49-46, 48-47) 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할로에이는 앨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반격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여러 차례 잽으로 5라운드 앨런을 다운시킨 할로웨이는 판정승을 거두며 UFC 승리 기록을 더했다.

할로웨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유를 보였다. 기자들과 만난 그는 "안 맞으려고 했는데 앨런은 트럭처럼 때렸다. 마지막 라운드에 맞아서 멍이 들었다. 이것 때문에 내 모델 커리어가 위험에 처했다"며 앨런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이어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할로웨이는 정찬성을 지목했다. 할로웨이는 “함께 활동해오던 선수 중 정찬성과 유일하게 싸워보지 않았다”며 "곧 호주 대회가 있는데 정찬성이 나와 맞붙고 싶다면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찬성은 예전부터 봐 오고 같이 활동하던 선수인데 왜 경기를 갖지 않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정찬성과 옥타곤에서 함께 싸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17승 7패(UFC 7승 4패 )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UFC 163 조제 알도, 지난해 UFC 273 볼카노프스키와 챔피언을 타이틀을 두고 대결을 펼쳤던 그는 현재 선수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할로웨이는 UFC 페더급 랭킹 2위로 6위인 정찬성보다 4계단 높다.

할로웨이의 인터뷰에 정찬성 또한 즉각 반응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할로웨이 경기 시청 영상을 게재한 정찬성은 할로웨이의 인터뷰 영상을 함께 공유했다. 그러면서 영상 설명에 "내일(17일) 할로웨이 지목에 대한 대답은 영상으로 올리겟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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