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8분 루이즈에게 추가 실점
후반 44분 케인 만회골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7승 6무 13패 승점 57에 머무르게 됐다. 다음 시즌 UCL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8승 12무 5패·승점 66),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승 6무 9패·승점 66)의 승점을 넘어설 수 없다.
토트넘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31), 해리 케인(30·잉글랜드), 히샬리송(26·브라질)이 공격진에 섰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덴마크), 올리버 스킵(23·잉글랜드)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벤 데이비스(30·웨일스), 페드로 포로(24·스페인)는 양쪽 측면 윙백을 맡았다. 클레망 랑글레(28·프랑스),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 에메르송 로얄(24·브라질)은 백 3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프레이저 포스터(35·잉글랜드)가 꼈다.
토트넘,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전반 8분 만에 실점했다. 레온 베일리(26·자메이카)의 컷백 패스를 막지 못했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제이콥 램지(22·잉글랜드)를 제어하지 못하며 골을 허용했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케인의 킬 패스를 받은 이후 골키퍼와 1대 1 장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42분 간담이 서늘한 장면 나왔다. 토트넘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이어 박스 안에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27·아르헨티나)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했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7분 토트넘이 상대 빌드업 실수를 기회로 살렸다. 케인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8분 손흥민이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깨부쉈다. 이어 슈팅을 시도 했다. 그러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9분 데얀 쿨루셉스키(23·스웨덴)가 측면을 돌파한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28분 토트넘이 추가 실점했다. 더글라스 루이즈(25·브라질)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골망 가르며 0-2가 됐다.
후반 44분 토트넘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케인이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1-2로 따라붙었다.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1-2로 경기가 종료됐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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