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터 밀란에 1-0 승리
맨시티, 창단 첫 UCL 우승+트레블 달성
펩 감독, 유럽 축구 역사상 첫 '트레블 2회' 감독으로 우뚝
맨체스터 시티.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왕좌에 앉았다.

맨시티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창단 첫 UCL 우승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53·UAE)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세계적인 강팀으로 거듭났다.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UCL 우승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20-2021시즌에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다 올 시즌 마침내 UCL 정상에 서며 숙원을 이뤄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

특히 맨시티는 올 시즌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 이어 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창단 첫 '트레블(한 시즌 3개 대회 우승)'을 완성했다. EPL 클럽으로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에 2번째 트레블 달성 팀이 됐다. 또한 유럽 축구 역사를 통틀어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후 3년 만이자 10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팀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를 트레블로 이끈 펩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은 유럽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 2회(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2022-2023시즌 맨시티)를 달성한 감독이 됐다.

로드리. /연합뉴스
로드리. /연합뉴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맨시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로드리(27·스페인)가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후반전 막판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수문장 에데르송 모라에스(30·브라질)의 선방이 빛났다. 에데르송은 후반 45분 상대 로멜루 루카쿠(30·벨기에)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또 종료 직전에는 로빈 고젠스(29·독일)의 헤더 슈팅까지 선방해 냈다.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맨시티는 결국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빅 이어(UCL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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