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웹소설·웹툰 플랫폼과 게임사 최초 IP 확장 협업
신진 작가와 게임 기획자 발굴 목적, 상금 총 7천만 원 상당
카카오 본사. /연합뉴스
카카오 본사. /연합뉴스

[한스경제=노이서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X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공모전’을 연다. ‘IP 확장’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웹소설·웹툰 플랫폼과 게임사가 최초로 협업하는 것이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세계 150여 개국의 5천만 명 이상을 유저로 두고 있으며, 최근 서비스 10년차를 맞아 조선 배경 신규 지역인 ‘아침의 나라’도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0 해외한류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한국 게임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IP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웹소설과 웹툰 IP가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으로 다시 제작되는 2차 창작 사업은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펄어비스의 이번 협력은 게임 IP를 기반으로 웹소설과 시놉시스를 개발해 나가는 신선한 공모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검은사막 IP를 활용해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하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IP를 새롭게 발굴하고, 확장해 나갈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진 웹소설 작가와 게임 시놉시스 기획자의 데뷔를 돕고자 이번 공모전이 마련됐다. 자유 주제로 검은사막에 등장하는 소재를 활용해 창작한 글이라면 어떤 작품이든 응모를 할 수 있다.

공모는 두 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카카오페이지와 펄어비스가 주관하는 웹소설 중편 부문, 펄어비스가 주관하는 시놉시스 두 가지다.

웹소설 중편 부문은 3천만 원의 상금이 걸린 대상작 1편을 포함해 금상 1편, 은상 1편, 동상 1편, 입선작 10편 등 14편을 뽑아 총 6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놉시스 부문은 2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대상 1편과 더불어 입선작 10편을 선정한다.

이 밖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웹소설 중편과 시놉시스 수상작 모두 2차 저작물 제작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통과하면 계약 체결 논의가 이뤄진다. 웹소설 중편 대상부터 동상 수상작까지는 카카오페이지에서 ‘기다리면 무류’ 작품으로 연재 기회가 부여된다.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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