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7월 수출  503.3억 달러·수입 487.1억 달러
수출,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째 감소세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03억 3000만 달러, 수입은 487억 1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6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03억 3000만 달러, 수입은 487억 1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6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흑자를 기록, 2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다만 수출은 10개월째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503억 3000만달러, 수입은 487억 1000만달러로, 무역수지가 16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다 6월 흑자로 전환했으며 7월까지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게 됐다. 

수출액은 503억 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6.5%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자동차(15%) △일반기계(3%) △가전(3%) 등이 증가했으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34%)를 비롯해 △석유제품(-42%) △반도체(-34%) △석유화학(-25%) △철강(-10%)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7월 실적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일반기계는 글로벌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은 글로벌 수요의 둔화, 유가하락 등에 따른 단가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 

7월 수입액은 487억 1000만달러로6월보다 25.4%가 줄었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하락에 따라, 원유(-45.8%)·가스(-51.1%)・석탄(-46.3%)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반도체, 철강제품, 반도체 장비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16.8% 감소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무역수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기조 유지가 이어졌다"며 "이는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반도체 또한 점진적 회복세에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정부는 첨단산업과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을 지속해서 수립해 왔으며,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 회의'를 통해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 등을 수립했다"며 "무역수지 개선흐름을 넘어 수출 플러스 전환을 조속히 달성 하기 위해 범부처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제는 문제는 월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즉. 수출·수입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서 이룬 ‘불황형 흑자’라는 점이다. 지난 7월 수출액은 503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6.5%가 줄어들었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무려 10개월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우리 경제에 또 다른 위험이 되고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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