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반 3분 홍윤상 선제골
계속해서 추가골 노렸으나 1-0 승리에 만족
황선홍호. /KFA 제공
황선홍호. /KFA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황선홍호가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골 갈증은 해소하지 못했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24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번 예선은 11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내년 4~5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내년 4월에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상위 3개 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직행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카타르에 이어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내년 본선에 자동 출전한다. 그로 인해 카타르의 성적은 조별리그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정상빈. /KFA 제공
정상빈. /KFA 제공

한국은 카타르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에서 7명의 변화를 줬다. 4-3-3 전형으로 나섰다. 정상빈(21·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김신진(22·FC서울), 홍윤상(21·포항 스틸러스)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오재혁(21·전북 현대), 권혁규(22·셀틱), 백상훈(21·서울)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태석(21·서울), 조성권(22·김포FC), 조위제(22·부산 아이파크), 박창우(20·전북)는 백 4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22·전북)이 꼈다.

한국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상빈이 속도를 활용해 공간을 창출해 냈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홍윤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을 일궈냈다.

전반 17분 한국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오재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김신진이 헤더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추가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한 골 차의 리드를 안고 전반전을 마쳤다.

이현주(가운데). /KFA 제공
이현주(가운데). /KFA 제공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거세진 키르기스스탄의 압박에 고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13분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이현주(20·베헨 비스바덴), 민경현(22·인천 유나이티드)을 투입했다.

후반 25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다. 순간적으로 역습을 허용했고, 박스 안에서 유효슈팅까지 내줬다. 하지만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28분 황선홍호는 교체 카드 2장을 추가로 사용했다. 허율(22)과 엄지성(21·광주FC)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위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추가골을 위해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기다리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1-0 승리에 만족해야만 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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