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행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황선홍호. /KFA 제공
황선홍호. /KFA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황선홍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과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미얀마와 2024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최종전에서 3-0으로 이겼다.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황선홍호는 내년 4~5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다. 아시안컵 본선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 팀은 파리 올림픽에 직행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 최종예선 4위 팀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파리 올림픽행을 노려야 한다.

백상훈(왼쪽). /KFA 제공
백상훈(왼쪽). /KFA 제공

한국은 미얀마전에서 4-3-3 전형으로 나섰다. 엄지성(21·광주FC), 김신진(22·FC서울), 정상빈(21·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현주(20·베헨 비스바덴), 권혁규(22·셀틱), 백상훈(21·서울)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태석(21·서울), 조위제(22·부산 아이파크), 서명관(21·부천FC), 박창우(20·전북 현대)는 백 4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신송훈(21·김천 상무)이 꼈다.

최정예로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미얀마를 몰아붙였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백상훈이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4분 한국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백상훈이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병관(오른쪽). /KFA 제공
전병관(오른쪽). /KFA 제공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박창우를 빼고 민경현(22·인천 유나이티드)을 투입했다.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황선홍 감독은 후반 33분 오재혁(21·전북)과 홍윤상(21·포항 스틸러스)을 투입했고, 후반 36분에는 전병관(21·대전 하나시티즌)까지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7분 한국이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정상빈의 정교한 침투 패스를 받은 오재혁이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를 지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40분 기다리던 추가골이 터졌다. 상대의 압박 수비를 이겨낸 정상빈이 박스 안으로 패스를 건넸고, 쇄도하던 전병관이 골망을 가르며 2-0을 일궈냈다.

후반 47분 한국이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홍윤상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어받은 오재혁이 침착한 터치 이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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