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윤순진 원장, '제7회 K-스포노믹스 포럼' 축사
"스포츠, ESG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 개회식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11.22.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 개회식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11.22.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ESG 시대를 맞아 스포츠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 건강한 삶과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의 역할을 강조한 것.

윤 원장은 포럼 축사를 통해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언급하면서 "스포츠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한 신체활동과 체력증진을 넘어, 화합의 기본적 바탕 위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이라며 "이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의 균형적 발전을 꾀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강조되고 있는 ESG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후변화를 넘어서 '기후 열탕화'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원장은 "스포츠가 인간과 환경적 관계를 바탕으로 생산적 가치를 지향하며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회적 임팩트를 확대해야 할 때"이라며 "그러나 기후와 자연 환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말할 수 있는 스포츠의 특성상, 기후위기의 파고는 스포츠 분야에 한층 더 위협적인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연합(EU) 및 미국 등이 주도하는 공급망 실사, RE100(재생에너지 100%) 선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녹색분류체계 등의 새로운 무역장벽의 등장으로 스포츠 산업도 시대적 흐름에 맞게 환경을 필수적으로 기반하는 경영전략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한스경제의 '스포노믹스 포럼'이 "스포츠 미래의 새로운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 이번 포럼이 건강한 지구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에 많은 투자와 헌신에 앞장서 모범기업으로 선정됐다"며 "오늘 영광의 수상을 하신 기업과 임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와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스경제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지난 2021년 ESG 자문 및 공동연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ESG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해 ESG 핵심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윤 원장은 "내년 3월에도 1, 2기에 이어 제3기 과정을 개강할 예정"이라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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