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전격 이적
람 "LIV 골프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혁신에 관심이 많았다"
6000억 원 계약금, LIV 골프로 이적 최고 금액
존 람(왼쪽)이 그레그 노먼 LIV 골프 CEO를 만나 포즈를 취했다. /LIV 골프 제공
존 람(왼쪽)이 그레그 노먼 LIV 골프 CEO를 만나 포즈를 취했다. /LIV 골프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이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다승왕(4승) 욘 람(29·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전격 이적한다.

람은 8일(한국시간) 골프다이제스트와 애슬레틱스 등 현지 언론에 "LIV 골프로 옮긴다"고 밝혔다.

LIV 골프 커미셔너인 그레그 노먼(68·호주)이 람에게 LIV 골프 점퍼를 입혀주는 사진도 공개됐다.

람은 골프다이제스트에 "지난 2년 동안 골프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LIV 골프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혁신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욘 람. /연합뉴스
욘 람. /연합뉴스

미국 매체 ESPN은 람이 받는 이적 계약금이 3억 달러(3948억 원), 애슬레틱스는 4억5000만 달러(5922억 원)라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라프 스포츠는 4억5000만 파운드(약 7억455억 원)로 예상했다.

이 계약금은 지금까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최고 금액이다. 필 미컬슨(53·미국)이 받은 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고 더스틴 존슨(39)과 브라이슨 디섐보(30·이상 미국)가 수령한 1억5천만 달러의 3배에 이른다.

람은 PGA 투어에서 11승을 올렸고 2021년 US오픈, 올해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에서도 2차례 우승했다. 그는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키기도했다.

람의 합류로 LIV 골프는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자 14명 중 7명을 보유하게 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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