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시즌과 비교해 13명이 늘어난 수치
PGA 투어,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골프 의식해 상금 규모 확대
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에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139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서 139명이 100만 달러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13명이 늘어난 수치다"라고 전했다.

최근 100만 달러 이상 상금을 받은 선수는 2020-2021시즌 124명, 2021-2022시즌 128명, 2022-2923시즌 139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했다.

또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서 2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선수 역시 87명으로 2021-2022시즌 64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2020-2021시즌 200만 달러 이상은 68명이었다.

테일러 구치. /연합뉴스
테일러 구치. /연합뉴스

2022-2023시즌에 상금 100만 달러, 200만 달러 이상 선수가 많이 늘어난 것은 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를 의식해 상금 규모를 키웠기 때문이다. PGA 투어는 2022-2023시즌 8개 대회 총상금을 1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로 늘리는 등 2022년 6월 출범한 LIV 골프를 의식해 상금 규모를 확대했다.

PGA 상금왕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상금으로만 2101만 달러(약 270억 원)를 벌어들였다. 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LIV 골프 최다 상금인 테일러 구치(미국‧1513만 달러)를 앞섰다.

경기당 상금으로 따지면 구치가 앞선다. 셰플러는 2022-2023시즌에 23개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당 91만 달러의 상금을 받은 셈이다. 반면 구치는 13개 대회에 출전해 대회당 평균 116만 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또한 그는 대회마다 단체전 상금도 별도로 받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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