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9일 이사회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지분 매각 안건 승인
아트 파이낸스와 최종 협상 중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 현대차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자동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에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러시아 공장 가동 불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 판단해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운영이 중단된 HMMR의 재무상황은 당해 연도 매출액이 9657억8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9.6%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이 230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HMMR의 지분을 옵션 행사를 통해 재매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바이백 옵션(콜옵션) 조건을 포함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社(Art-Finance)와 공장 지분 매각 관련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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