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예멘 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홍해 항로 마비...운송 기간 7-30일 늘어
트레드링스 ShipGo(쉽고)를 통해 확인한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선박 모습 / 트레드링스 제공
트레드링스 ShipGo(쉽고)를 통해 확인한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선박 모습 / 트레드링스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물류 플랫폼기업 트레드링스가 희망봉 우회 선박에 실린 화물의 운송 기간을 예측할 수 있도록 공급망 관리 솔루션  ‘쉽고(ShipGo)’를 무료로 긴급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쉽고’는 엔드투엔드(End-to-End) 공급망관리솔루션 플랫폼으로. 실시간으로 선박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착 예정 시간(ETA)을 예측한다. 트레드링스는 신청기업에게 2주간의 무료 기간과 선박 15대를 추적할 수 있는 300크레딧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인근을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무차별로 공격해 현재까지 최소 12척의 선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는 수에즈운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교역로로, 전 세계 물동량의 30%가  지나가는 해역이다.

이에 MSC, 머스크, CMA CGM, HMM 등 국내외 선사들은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항로를 포기하고 운송시간이 최소 7일에서 최대 30일까지 늘어남에도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다.

미국이 다국적 함대를 홍해에 투입해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후티 반군이 맞대응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라 당분간 긴장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드링스 관계자는 “예멘 반군의 공격으로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물류 관련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며 “공급망이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솔루션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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