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컨테이너 / 머스크 제공
머스크 컨테이너 / 머스크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세계 2위 선사 머스크(Maersk)는 2일(현지시간), 홍해와 아덴만 지역을 통한 모든 선적을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고객들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홍해와 아덴만을 통한 모든 통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월 27일 미국 해군 주도 연합인 ‘번영 수호자 작전(OPG)’의 보위를 받으며 홍해로 복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주말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항저우(Hangzhou)’호는 후티 반군이 승선한 4척의 소형보트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미국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 해군 헬기들은 머스크 항저우호의 구조요청을 받고 반군에 총격을 가해 보트 3척을 침몰시키고 최소 10명의 후티반군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지속해서 변경되는 상황을 추가로 보고받는 동안 이 지역을 통한 모든 화물 이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선박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아가는 항로로 우회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몇 주간 후티 반군은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 RBC 캐피탈 마켓에 따르면, 홍해 지역으로 하루 글로벌 무역의 12%와 300만배럴의 원유가 운송된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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