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년 대비 2억3000만 원(54.8%) 오른 연봉 6억5000만 원에 사인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인 나성범의 5억5000만 원 경신
키움 김혜성. /키움 제공
키움 김혜성. /키움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롭게 써냈다.

키움은 22일 "김혜성과 전년 대비 2억3000만 원(54.8%) 오른 연봉 6억5000만 원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혜성은 종전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인 나성범(KIA 타이거즈)의 5억5000만 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아울러 김혜성은 2024시즌 팀 내 최고 연봉과 최고 인상액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김혜성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키움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타율 3위(0.335) 안타 2위(186안타), 득점 2위(104득점)에 오르며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활약에 힘입어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혜성은 홈런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020시즌과 지난해 기록한 7홈런이다. 통산 홈런 수도 26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장타력 약점을 상쇄하는 기동력과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타율 0.300(3252타수 877안타)을 올렸고, 6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키움 제공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키움 제공

출루 능력도 눈에 띈다. 2018년 신인 시절에는 볼넷률이 7%, 삼진율이 25.2%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볼넷률이 9.2%, 삼진율이 12.4%로 개선됐다. 3년 연속 삼진율 15% 이하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계획이다.

키움은 김혜성을 비롯해 2024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4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한 이주형은 지난해 연봉의 2배인 6600만 원을 받아 최고 인상률(100.0%)을 기록했다.

김휘집은 3600만 원(48.60%) 상승한 1억1000만 원에 도장을 찍어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을 받는다.

반면 지난해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에 그친 베테랑 이용규는 지난해 연봉 3억 원에서 1억 원(33.3%) 삭감된 2억 원에 사인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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