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업이익 7854억원…2022년 대비 37% 증가 
신규 수주 32조4906억원 목표 111.7% 달성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3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적 매출은 29조6514억원으로 2023년 연간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116.3% 추가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과 비교하면 39.6%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샤힌 프로젝트 및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6% 증가한 7854억원을 기록했다. 6543억원을 기록한 당기 순이익도 전년 대비 38.9% 상승했다. 

또한 신규 수주는 32조49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111.7%에 이르는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68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 49억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815억원, 순현금은 2조2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9.7%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26.8%다.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 목표는 29조7000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 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 등 지속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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