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원클럽맨’ 고영표(33)와 총액 100억 원이 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
KT 구단은 25일 "고영표와 계약기간 5년, 총액 107억 원(보장액 95억 원·옵션 12억 원)에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순고-동국대를 졸업한 고영표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7시즌 동안 231경기에 등판해 55승 50패 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선발 등판(127경기), 최다승(55승), 최다 이닝(920.2이닝), 최다 완봉승(4회) 등 각종 부문에서 구단 기록을 보유 중이다.
KT가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영표는 KBO리그 통산 투수 6번째로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총액 기준으론 SSG 랜더스 김광현(4년 151억 원), NC 다이노스 구창모(최대 7년 132억 원)에 이어 3번째로 많다.
나도현 KT 단장은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선수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투수이기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영표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창단 멤버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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