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업이익률 5.7% 기록…당기순이익 전년 실적과 비교해 2.7% 증가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10% 이상 늘리고 영업이익률 또한 5%를 넘겼다는 실적을 공시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3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매출액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 당기순이익 5215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23년 매출 목표인 10조9000억원 대비 106.9% 초과 달성했다”면서 “또한 매출액 11조6478억원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7조 2051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 415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620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이 407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7600억원) 대비 12.8%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5.7%를 마크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실적(5080억원) 대비 2.7% 증가한 5215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 분양 프로젝트 기반으로 한 주택건축부문의 매출 성장 및 이라크 알 포(Al Faw) PJ,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의 매출 기여 지속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매출 증가 요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베트남 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토목 및 플랜트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신규 수주는 13조20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목표인 12조300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 범일동 자체사업(1조6000억원), 서울신정4구역 재건축 등 국내 자체사업 및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리비아 Fast track PJ(1조원), 나이지리아 Kaduna Refinery PJ(6700억원) 등 해외 대규모 수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45조1338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전망치로 매출 10조4000억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원을 책정했다고 언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면서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PJ 등 해외 거점국가 뿐 아니라 적극적인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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