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가 믹스트존에서 활짝 웃고 있다. /박종민 기자
신지아가 믹스트존에서 활짝 웃고 있다. /박종민 기자

[강릉=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2024)에서 은메달을 따낸 신지아(16·영동중)가 가족 대신 김연아를 찾아봤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점, 예술점수(PCS) 61.90점으로 합계 125.35점을 얻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66.48점)를 더한 최종 총점 191.83점으로 시마다 마오(196.99점·일본)에 뒤져 은메달을 땄다.

지난 2012년 시작한 청소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2020 로잔 대회 유영(금메달)에 이어 신지아가 2번째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지아는 "웜업 전 김연아 언니가 오셨는지 찾아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이 많아서 (연아 언니를) 찾지는 못했다. 와주신 것만으로 큰 힘이었는데 아마 경기 전 봤다면 더 큰 기운을 받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족들은 찾지 않으려 했다"라고 덧붙이며 취재진을 웃게 했다.

신지아는 이날 대체로 클린 연기를 선보였지만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회전수 탓에 0점 처리를 받았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소화했다.

그는 "긴장을 많이 탓에 경기 전 다리가 굳었다"고 고백했다.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정신적으로 더 단단해져야 할 것 같다. 스핀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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