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한국의 신지아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한국의 신지아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한국 피겨의 기대주 신지아(영동중)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진 강원 2024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점, 예술점수(PCS) 61.90점로 합계 125.35점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66.48점)를 더한 최종 총점 191.83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쟁자인 시마다 마오(196.99점·일본)에 5.16점이 뒤졌다.

비록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한국 여자 피겨 차세대 간판 스타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2012년 시작한 청소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2020 로잔 대회 유영(금메달)에 이어 신지아가 2번째다.

무난하게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막판에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매끄러운 연기를 펼쳤다. 신지아의 클린 연기에 현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커다란 박수를 보냈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김유성(평촌중)은 프리스케이팅 117.89점을 받아 총점 181.53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일본 다카기 요(183.20점)가 차지했지만 김유성에게도 의미있는 성과였다.

한편 관람석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김재열 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가수 싸이 등이 자리해 화제를 모았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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