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오른쪽)가 24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강릉원주대 선수촌 식당을 찾아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오른쪽)가 24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강릉원주대 선수촌 식당을 찾아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릉=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가 열린 2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 기자석 근처에 낯익은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진태(60)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김재열(5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유승민(42) IOC 선수 위원 등이 경기를 관전하러 찾았다.

이들은 대회 기간 분주하게 현장을 돌아다니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김진태 지사는 앞서 24일 강릉원주대 선수촌 식당을 찾아 식당의 조리 진행 과정과 식재료 관리 상황 등을 확인하고, 선수들이 음식을 먹고 탈이 나는 일이 없도록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26일에는 경기장 내 의무실을 찾아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은 메인 미디어센터를 찾아 메인 프레스 구역과 국제방송센터를 점검하고 국내외 취재진을 격려했다. 김진태 지사는 “대회 기간 중 만난 IOC 위원들도 대회 시설과 운영에 대해 만족도가 높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며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잘해주신 덕에 초반 제설, 한파의 어려움도 잘 이겨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열 위원도 현장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이 잘 이어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IOC 위원으로서 올림픽 업무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ISU 회장으로서 빙상 활성화에 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민 위원은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그는 강원 2024에 이어 2월은 대한탁구협회장으로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을 치러야 한다. 그는 앞서 본지와 인터뷰에서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으로서 홍보, 유산 사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난해 비행기를 60회 정도나 탔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김진태 지사, 김재열 위원과 함께 남자 피겨 경기를 흐뭇하게 지켜보고 취재진에게도 반가운 눈인사를 건넸다.

대회 성공 개최를 돕는 숨은 조연들도 빼놓을 수 없다. 400명에 가까운 강원도 현지 파견 공무원들을 비롯해 2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도 곳곳에서 대회를 빛내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다수는 강원도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경기장 안내 데스크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현장 곳곳에 배치된 인력들 상당수가 자원봉사자들이라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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