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전 세계 청소년들이 강원도 일원에 모여 열전을 벌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2024)이 1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한다.

강원2024는 1일 대회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후 8시부터 35분간 강릉하키센터 보조경기장 앞 광장에서 폐회식을 개최한다.

2012년 인스브루크에서 처음 개최한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6년 릴레함메르, 2020년 로잔 대회 등 유럽에서 계속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렸고 총 78개국 1802여 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강릉·평창·정선·횡성 강원도 4개 지역에서 14일간 81개 세부 종목 경기와 함께 문화예술공연 및 K-컬처 페스티벌 등 문화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청소년 문화축제로 진행됐다.

폐막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최종구 강원2024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을 비롯해 올림픽 패밀리, 선수단, 자원봉사자 및 관람객 등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폐막식의 주제는 ‘Shine again(다시 빛나자)’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청소년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발견한 <자신 안의 빛>을 다시 빛내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모두의 마음속에 반짝이는 밝은 빛을 안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음을 알린다.

폐막식은 오후 7시 30분 DJ인 K헤르츠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마지막 날까지 남아있던 청소년 선수들이 자원봉사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폐막식장에 입장한다. 30초 카운트다운을 세면서 오 8시 정각에 공식 행사를 시작한다. 

공식 행사는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개최국기 입장 및 게양, 참가국기 퍼레이드 순서로 진행한다.이어 청소년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우정을 나누고 K-컬처를 만끽하는 생생한 모습을 담은 해시태그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 이후에는 래퍼 이영지와 원밀리언 댄스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대회 자원봉사자 감사 시간에는 대륙별·종목별 선수대표 6명(여3명, 남3명)이 성별·연령을 고려한 자원봉사자 대표 6명(여3명, 남3명)에게 그간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전달한다. 그리고 올림픽기 하기와 올림픽 찬가, 최종구 대표위원장과 바흐 위원장의 인사말이 진행된다. 

폐막식 마지막 순서는 14일간 불을 밝힌 성화 소화(消火) 퍼포먼스다. 디지털 성화대 주변의 뭉초가 성화를 향해 눈가루를 뿌리면 영상 속에서 눈이 내리면서 디지털 성화대의 성화는 천천히 꺼지고, 강원 2024 대회의 14일간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을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프리스타일스키, 스노보드, 봅슬레이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 편중됐던 메달 획득에서 벗어나며 탄탄해진 동계스포츠 선수층을 증명했다.

김성진 기자 sungj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