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슈퍼앱 'KB스타뱅킹'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박차
KB스타뱅킹, MAU 1100만 돌파·진성이용자 금융권 최대 
KB국민은행이 슈퍼앱인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스경제 DB
KB국민은행이 슈퍼앱인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 금융 생활이 일상화됐고,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됐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조직의 명운(命運)이 달려 있다"며 조직의 생사와 존망까지 거론하며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은행권은 업무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도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한스경제>는 올해 주요 금융권의 미래 먹거리를 찾아 소개할 예정이며, 여섯 번째로 KB국민은행의 디지털 전환 현황 및 성과 그리고 계획 등을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전(全) 산업군의 주요 경영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금융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넘버원(No.1)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지금이 ‘KB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KB국민은행은 변화의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된다느 판단 아래, 올해 4대 경영방향의 하나로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디지털 퍼스트 KB(Digital First KB)’를 제시했다.  

KB금융그룹의 2024년 경영 키워드의 핵심은 단연 '디지털'이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을 구현하기 위해 △핵심가치 및 철학 △내외부 환경변화 △미래전략’ 등을 3대 원칙으로 선정하고 이를 통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특히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디지털 전환에 한 층 더 속도를 붙였다.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을 신설했으며 산하에 디지털 전환(DT) 본부와 AI본부를 두었다 또한 디지털플랫폼, AI, 데이터 영역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되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 및 조직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부문'은 생성형 AI 등, 신기술의 실질적인 가치창출을 이룩,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KB금융은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을 통해 중장기 지향점으로 '평생금융파트너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No.1 디지털금융그룹'을 선정했다. 이에 KB금융의 주력사인 KB국민은행은 그룹의 경영 뱡향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슈퍼앱인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스타뱅킹은 KB금융의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총 6개 계열사의 70여 개 핵심 서비스를 연결하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식·카드·자동차·통신 등, 10가지 카테고리를 제공해 진정한 허브(Hub) 플랫폼을 구현했다.  

KB스타뱅킹만 있으면 △KB차차차 ‘매물조회’ △KB증권 ‘해외주식 소수점매매’, ‘공모주 청약’ △KB손해보험의 ‘운전자보험’ △KB생명보험의 ‘연금보험’ 등을 신규 가입 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든 연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표 서비스인 'KB Pay'는 모바일 결제 기능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능으로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휴대폰이면,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서든 결제를 할 수 있다. 

고객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건강 콘텐츠인 ‘KB매일걷기’를 통해 기간별(일간/주간/월간) 걸음 수·소모칼로리·이동 거리·운동시간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걸음 수에 따라 KB금융그룹의 통합 포인트도 제공한다. 

‘운세서비스’를 통해서는 △신년운세 △오늘의 운세 △인연 △행운 등, 총 10가지 동·서양 운세를 조회할 수도 있다. 

더불어 보유한 부동산에 등기변동이 발생 시, 변동 사유와 처리상태를 알림으로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쿠폰샵’에서는 보유 중인 모바일 쿠폰을 판매하거나 할인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KB캠핑서비스’를 이용하면 캠핑장·글램핑장·펜션을 비교하고 예약까지 가능하다.

KB스타뱅킹은 계열사 플랫폼을 KB국민인증서로 연결하고 전자서명인증사업자, 공인전자문서중계사업자, 본인확인기관 지정으로 비대면 통합 인증서비스 제공 체계도 구축했다. 

KB스타뱅킹 내 KB Wallet을 통해 각종 생활형 행정정보를 메시지로 알려주는 행정안전부 국민비서(구삐)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KB국민인증서로 중요 법적고지(알림)메시지에 대한 열람 인증을 하면 건강검진, 전기요금 납부 안내, 경찰청 고지 등의 행정정보 알림·고지를 받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자증명서·탄소중립포인트·반려동물등록증 등, 다양한 정부 연계 서비스들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혜택 속에 'KB스타뱅킹'은 금융권 대표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월간활성고객(MAU·Monthly Active User)은 1100만명을 돌파했으며, 국내 금융 플랫폼 가운데 진성이용자 활성화 수준도 가장 높았다. 

‘KB스타뱅킹’은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금융 플랫폼 기획조사’에서 진성이용자(확보고객) 활성화 수준 1위를 기록했다. KB스타뱅킹 진성이용자 활성화 수준은 69.2%로 조사 대상 앱 평균인 53.2%를 크게 상회하는 등 플랫폼 설치 및 주이용 간 연계성이 높게 나타났다.

진성이용자 활성화 수준은 ‘앱 설치 고객(A)’ 가운데 ‘앱을 정기적으로 이용 또는 생활에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고객(B)’의 비율로 해당 앱에 대한 고객의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 지표(B/A)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전반에 걸친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접점을 넓히고, 디지털플랫폼의 3T(Traffic-고객유입, Time-Sharing-체류시간, Transaction-금융거래 확대:많은 사람이 오래 머물고, 자유 사용하는 킬러 콘텐츠 개발)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 고객 대상 전자금융 가입 프로세스를 신설해 새로운 고객 영역을 개척하고 국민지갑을 비롯한 플랫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의 허브(Hub) 플랫폼으로서 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KB스타뱅킹을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근 행장은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금융의 미래는‘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에 앞서나가기 위해 KB의 모든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 속에 촘촘히 스며들 수 있는 강력한 KB만의 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국내 1위 금융 슈퍼앱인 ‘KB스타뱅킹’을 KB금융그룹의 유니버설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1등 비금융 플랫폼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금융 서비스 연계로 ‘임베디드 금융’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빅테크 기업 못지않은 KB의 금융 ·생활 플랫폼 생태계를 완성해 그 안에서 다양한 고객 경험 제공과 고객 기반 확대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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