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정부가 첨단산업 기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나노소재 기술개발에 속도를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품질 나노소재가 첨단전략산업에 빠르게 스며들 수 있도록 첨단전략산업 수요를 연계한 나노소재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나노소재는 기존소재의 물성을 뛰어넘는 초물성, 신기능 구현이 가능한 특성으로 인해 최근 양자점 나노입자, 탄소나노튜브 등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산업에 적용되며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달성을 위한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수요산업에 적용 가능한 첨단 나노소재(CNT, 페로브스카이트, 니켈분말, 그래핀)를 활용한 디스플레이용 색변환 필름 등의 나노융합 부품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산업적 수요가 기대되는 미래 나노소재(질화붕소나노튜브,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한 우주항공용 방사선 차폐 시트 등 나노융합 부품개발도 확보해 나간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 국비 54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국비 민간 부담금 매칭 방식으로 총사업비 436억원 규모가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국내 나노소재 관련 기업·대학·연구소다.

산업부는 “개발기술·제품에 대한 적합성 검증을 위해 수요기업의 참여는 필수”라며 “선정된 과제는 최대 45개월간 정부출연금 총 30억원 이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나노소재의 기술적 잠재력과 첨단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첨단 나노소재의 확산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성공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선형 기자 peter@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