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03년생의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복수 국적자
클린스만 전 감독, 3월 A매치 기간에 발탁 시도
옌스 카스트로프. /옌스 카스트로프 SNS
옌스 카스트로프. /옌스 카스트로프 SNS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를 대표팀에 발탁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대한축구협회(KFA)가 독일 2부 분데스리가 FC뉘른베르크(독일 2부) 소속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제는 해고된 클린스만 감독이 3월 A매치 기간에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려고 했다. 뉘른베르크에서 뛴 적이 있는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쾨프케는 클린스만 감독 시절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였다.

2003년생의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복수 국적자로 알려져 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그는 뒤셀도르프와 FC쾰른의 유소년팀을 거쳐 2020년 쾰른 프로팀에 입단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쾰른에서 1군 데뷔를 하지 못한 카스트로프는 2022-2023시즌 뉘른베르크에 임대된 뒤 2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임대 기간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6월에 뉘른베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카스트로프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오른쪽 측면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이번 시즌엔 팀에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카스트로프는 16세부터 20세 이하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부름을 받아온 적이 있다. 하지만 성인 대표로는 데뷔하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을 택했을 때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출전하는 데 큰 걸림돌은 없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022년 인터뷰를 통해 "난 독일 출신이지만 어머니가 한국계라 인연이 강하다. 한국에도 여러 차례 가봤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사람들과 문화가 훌륭하다"라며 "내게는 독일 국기뿐 아니라 태극기도 함께 있다"고 말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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