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IIHS, 71개 차종에 ‘안전한 차’ TSP+·TSP 등급 부여
현대차·기아·제네시스, 71개중 16개 차종 최다 선정
현대 아이오닉 6./현대차그룹 제공
현대 아이오닉 6./현대차그룹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차종이 선정됐다. 

26일(현지시각) IIHS는 올해 한층 강화된 충돌평가서 총 71개 차종이 TSP+와 TSP 등급을 획득했고, 이중 현대차그룹은 16개 차종으로 가장 많은 차량을 이름에 올린 자동차 그룹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 책임자(GCSQO, Global Chief Safety & Quality Officer)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부사장은 “강화된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받아 자랑스럽다”며 “현대차그룹은 항상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IHS는 1959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이 단체는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를,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나타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TSP)’를 부여한다. 

올해부터 IIHS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전면 충돌(moderate front overlap) 평가에는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를 추가로 배치해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했다. TSP+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주·야간 테스트를 각각 진행해 주간만 ‘우수(advanced)’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TSP를 부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TSP+와 TSP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이 강화됐다.

올해 TSP+와 TSP 등급을 받은 차량은 총 71개 차종으로, 22개 차종이 TSP+ 등급을, 49개 차종이 TSP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다수의 차종인 16개 차량을 이름에 올려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어 토요타그룹과 마쯔다 순으로 많은 차종이 선정됐다.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6 ▲코나 등 현대차 2개 차종과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등 제네시스 3개 차종, 기아 ▲텔루라이드가 선정됐다. 또,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 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90 ▲G80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그리고 기아 ▲스포티지이다.

IIHS 회장 데이비드 하키(David Harkey)는 “올해 TSP+/TSP 수상 차종들은 단연 돋보인다”고 극찬하며 “차량 탑승객은 물론 취약한 보행자까지 최고 수준으로 보호해준다”고 평가했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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