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범경기 데뷔전 안타 기록한 이정후, 구단 배려 속 한 경기 쉬어가
박효준, 대수비로 출전해 출루 성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미국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26)가 한 경기를 쉬어갔다.

이정후는 29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4-7로 패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예정된 휴식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루서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지난 28일 이날 경기 출전 선수 명단을 미리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포지션인 중견수 자리엔 웨이드 맥클러가 선발로 나섰다. 이정후는 실전 대신 개인 훈련으로 정규시즌을 대비했다.

이정후의 빅리그 전응은 순조롭다. 그는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시범 경기에 결장했으나, 28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첫발을 내디뎠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무리하지 않기를 바란다. 밥 멜빈 감독은 올 시즌 1번 타자 중견수로 이미 이정후를 낙점했으며, 스프링캠프에서 무리하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고 전해진다. 빅리그에 처음 나서는 선수들은 많은 압박감에 시범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주전 경쟁을 펼치기 위해 MLB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그저 편안하게 빅리그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상대 팀 오클랜드의  박효준(28)은 6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후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효준은 지난해 11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이번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했다. 박효준은 4차례 시범경기에서 5타수 3안타 타율 0.600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린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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