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 승리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완벽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 울산 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팀에 있어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완벽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

울산 HD는 1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1부) 2024 개막전 홈 경기에서 에사카 아타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K리그1 정상에 선 울산은 2만8683명의 관중이 운집한 개막전에서 라이벌 포항을 꺾으며 3연패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K리그 개막을 알리는 첫 경기였다. 거기다 더비 매치였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심리적으로 다른 경기보다 압박감을 느꼈을 거로 생각한다. 이런 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기쁘다. 큰 경기에서 승점을 땄다. 저희 팀에 있어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완벽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 시즌에 막 돌입했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돼야 한다."

-개선돼야 하는 부분은.

"중원을 활용한 플레이가 더 됐어야 했다. 공이 전방에 더 나갔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연습했던 것보다 원활하지 못했다. 우리는 지난해에도 이런 경기 형태를 많이 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경기 준비하는 과정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내용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금방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한다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고승범과 김민우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석호는 긴장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새로운 팀에 와서 개막전 그리고 이렇게 큰 더비 경기에서 강한 상대를 한다는 건 멘털적으로도 쉽지 않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고승범, 김민우는 본인들의 리듬을 찾아갔다."

-중원에서 이규성, 고승범 활약상 어땠나.

"중원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섞은 것 같다. 둘이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두 선수의 조합은 앞으로도 팀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상으로 교체된 김영권 몸 상태는 어떤가.

"잠깐 본 거로는 큰 문제는 없었다. 약간 쥐가 난 상황이다. 특별히 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기 끝나고 하루가 지난 뒤에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2만8683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데.

"울산 팬들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팬들이 됐다. 문수축구장을 수놓는 아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저희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서 좋은 축구, 항상 승리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 이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겠다. 팬분들께서도 문수축구장을 꽉 채워서 선수들에게 성원을 보내주시면 저희는 거기에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겠다.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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