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성장 핵심은 반도체 검사 장비 비중 확대
HBM 수요 증가로 장비 국산화 추진
"웨이퍼 표면 검사 장비 8800WI 올해 양산 가능할 것"
펨트론CI. /펨트론
펨트론CI. /펨트론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키움증권은 펨트론이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 중이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중장기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키움증권의 오현진 연구원은 4일 "펨트론 성장의 핵심은 반도체 검사장비 비중 확대"라고 강조하며 "기존 주력 제품인 와이어 본딩 검사 장비(ZEUS) 외에 패키지 자동 검사 장비를 납품하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IDM 업체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장비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장비 국산화는 웨이퍼 검사뿐 아니라 본딩, 실리콘관통전극(TSV) 계측 등 다양한 공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펨트론의 '8800WI' 장비는 웨이퍼 표면 검사 장비로, 성능 검사 이후 올해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HBM 수율 경쟁이 심화되면서 패키징 공정 내 매스리플로우-몰디드 언더필(MR-MUF)에 주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오 연구원은 "TSV 공정 후 반도체 사이를 수직 연결할 때 MUF, 비전도성 접착 필름(NCF) 방식 등이 쓰이며 최근 국내 IDM 업체가 HBM 생산성 향상을 위해 칩 제어와 열 방출 문제를 개선한 Advanced MR-MUF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펨트론은 MUF 작업 시, 보호재의 적정 도포 여부 등을 검사 하는 기술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펨트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오른 96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6% 오른 166억원으로 추정했다. 차세대 반도체 검사 장비를 제외하고 매출 가시성이 높은 SMT 검사 장비의 신규 납품 증가와 차량용 반도체 업체 신규 납품을 반영한 수치다.

아울러 오 연구원은 "차세대 반도체 검사 장비 라인업을 확대하면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며 "SMT, 반도체 외에 이차전지와 X-Ray 검사 장비 등으로 전방 산업 다변화도 주목된다"고 짚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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